KTX와 마샬 MID ANC, 뱅앤올룹슨 e8, 맥북에어 M1
KTX에서 쓰는 일상템 방출 일기
#1. KTX 선호좌석
나는 기차여정에 오르면 늘 고수하는 자리가 있다.
일반기차와 산천이 다르고, 상/하행 좌석이 약간씩 다른데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미리 볼 수 있고
예약할때 좌석 선택시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순위 순방향 가장 앞자리(대부분 1호차나 2호차 선호)
2순위 가족석 순방향 창 측
1순위 자리는 늘 다른 자리에 비해 조금 더 공간이 여유 있게 마련되어 있다
2순위는 특별히 탑승객이 많지 않을 때는 가족석 앞자리에 사람이 안탈 경우가 있어서
내 멋대로 다리를 쭉 뻗고가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아한다,
두자리 모두 충전기와 근접해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자리를 그냥 랜덤 하게 발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나름 전략적으로 예매하는 편이다.
근데 오늘 약간 불편한 일이 생겼다.
오늘 오전에 고심해서 고른 가족석 순방향 창가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이동하는 자리는 창 측도 아니고 내가 싫어하는 정말 선택할 여지가 없을 때만 이용하는 통로 측 자리로
하 너무 싫은데 어른이 말씀하시니까 짜증 났지만 바꿔드렸다
근데 그러고도 계속 기분이 좋지 않다.
이럴 땐 그냥 거절하고 내가 지정한 자리를 고수했어야 하나
거의 1시간의 여정동안 계속 다운된 채로 내려서도 이 기분이 떨쳐지지 않을 것 같은데,
여하튼 각설하고 20대 중후반에는 늘 주황색 작은 포켓형태의 책은 전혜린의 목마른 계절을 소지하고
선이 있는 이어폰을 핸드폰과 연결해 들으며 책을 더듬더듬 읽어 나갔는데
요즘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뱅앤올룹슨 e8 또는 마샬 MID ANC 헤드셋으로 귀를 막는다.
이어폰과 헤드셋 둘 다 가지고 다니면서 혹시나 모를 방전 사태에 대비한다.
그리고 작년에 구입한 스벅입장권(맥북 M1)도 백팩에 열심히 넣어 다닌다.
지금도 중간중간 계속 끊기는 KTX 무료와이파이를 열심히 재연결해가며
한자한자 써내려가고 있다.
#2. 마샬 MID ANC + 뱅앤올룹슨 e8
언제 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2017년이나 2018년 정도로 기억된다.
그때는 복지포인트가 꽤나 풍부한 편이라 당해연도에 두 기기 모두 구입했다.
마샬이는 예뻐서 외국인 언니야가 착용한 이미지가 너무 세련되서 구입은 했는데,
부피가 있다 보니 일상에서 편하게 쓰기는 어렵더라.
그래서 무선 이어폰을 추가로 구입하는 사치를 부렸다.
다들 아이팟을 외치는데 나는 앱등이가 아니라 나름 전문가적 소견을 가지고 따져보고 구입했다는
옆에 팀장님이 쓰고 있는 모델을 구입했다.
나름의 사용용도도 구분되어 있다.
마샬 헤드셋은 흘러내리거나 분실위험이 없어 러닝 할 때 늘 착용하고,
뱅앤 이어폰은 그 외에 실내 활동이나 공공장소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
둘 다 별점 5점★★★★★ 드리겠습니다.
마샬은 벌써 사용연한이 꽤 되다 보니 이어폰 커버만 별도로 구입해서 교체예정이다.
교체도 쉽다 살짝 비틀면 열린다. 딸깍 열고 새 덮개로 닫으면 교체된다.
인터넷 구입가로 16,000원이고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이 있던데 당연히 블랙으로 구입.
#3. 맥북 M1
한동안 카공족 밈이나 영상이 유행처럼 번졌을 때 스벅입장권이라 불렸던 맥북을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살말살말 거의 1년 이상을 고민했었다.
유튜브 영상도 엄청나게 찾아봤다 누구는 왜 이제 샀을까 후회했고,
또 어떤 이는 결국 불편해서 갈아탔다고도 하고 그야말로 케바케.
사이버 친구 수국이가 맥북은 중고거래도 잘되니
간지템으로 일단 장착하고 있다가
정히 사용이 불편하면 중고거래를 해도 되니 얼른 구입하라고 부추겨 구입했다.
결론은 한입 베어문 사과가 묘한 심리적 만족감을 준다.
처음엔 영상회의용이었다가 지금은 유튜브 보고 넷플릭스 보고,
이렇게 일기도 쓰고, 웹서핑도 하고,
익숙치는 않아도 핸드폰 공기계 쓰듯 나름의 활용을 하고 있다.
장점은 구글과 연동이 잘돼서 좋다.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핸드폰과 연동하면 정말 효과만점 효자템으로 등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