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APSQUARE X Mother Ground
<이나피스퀘어>
2015년 박인아 작가와 최필선 디자이너가 결성한 아티스트 듀오
다들 얼마 남지 않은 22년을 보내고 새로오는 23년을 맞으려 신나 있는데
나는 정말 몇년만에 연말 행사(‘22.12.24)를 준비했다.
늘 그렇듯 특별한 일이나 약속은 없었기에 월동준비 운동화 사냥을 시작했다.ㅎ.ㅎ
발이 편해 주구장창 신어왔던 마더그라운드 누룩이가 밑창이 노쇠했고,
겨울이 되니 긴 양말을 신어도 발목이 내내 애처로워 하이탑을 찾았다.
마침 오랜만에 들어간 마더그라운드 사이트에는 이나피스퀘어와 협업한 하이탑 스니커즈가 있어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개미ANT’와 ‘낙원PARADISE’
이번 협업은 마더그라운드의 제품 위에 이나피스퀘어의 아트웍을 얹는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1. 착화감
마더그라운드 운동화의 최대 장점,
착화감은 두말할 것도 없고 꼬물꼬물 그려진 이미지도 너무 귀엽다.
그리고 발등 위쪽과 발목 뒤쪽에 Rubber Band가 있어 신을 때 정말 편하다.
아디다스 슈퍼스타도 불편해서 잘 못 신는데,
하이탑이 괜찮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2. 가격
가격은 기존에 착용하던 S001 QU 누룩(₩98,000)과 비교했을 때,
윗단에 가죽이 더 있는 관계로 H002 PARADISE 낙원(₩128,000) 조금 더 비싸다.
그래도 일반 브랜드 운동화에 비하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지,
시각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가격면에서도 겨울에 단가대비 마추 맞게 잘 샀다.
홈페이지에 너무나도 정직하게 생산비와 운영비, 임금, 마진, 부가세까지 이 스니커즈가 어떻게 이 가격에 제작되었는지 친절히 상세 내역이 있으니 믿음직스럽고 고맙기까지 하다.
#3. 사이즈
나는 보통 구두는 225, 운동화는 230을 신는다.
고민할 것 도 없이 225를 사서 신었다. 약간 헐렁하긴 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페이지를 다시 보니 *제품이 정사이즈 보다 조금(약 2mm) 크게 나왔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더랬다.
어머니는 235 또는 240인데 마더그라운드의 235는 좀 많이 헐떡인다고 하셨다.(발에 살이 없는 편)
심지어 내가 수면양말로 꾹꾹 눌러 신어 약간은 늘어났겠지만 S001 QU 누룩 225가 잘 맞다고 하셨다.
발이 약간 애매한 사이즈라면 매장이나 보부 스토어에서 한번쯤 착화해 보시고 구매하시길. 끝.
'살까말까 할 땐 일단 사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X와 마샬 MID ANC, 뱅앤올룹슨 e8, 맥북에어 M1 (0) | 2023.03.08 |
---|---|
어흥! 고상우 작가의 호랑이. (0) | 2022.12.10 |
바이레도 : 라 튤립 <BYREDO : LA TULIPE> (0) | 2022.11.28 |
마더그라운드 : 누룩 받고 먼지 2켤레 더, 카라코람 파카까지. (0) | 2022.11.14 |
이여름 <아이스크림 속 인생> (1) | 2022.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