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 리뷰를 빙자한 일기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 Eight Perfect Murders

by 료정e 2023. 5. 1.

중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은, 우연히, 

하지만, 서서히, 

스며들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과연 존재하는가?

 

피터스완슨의 소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주인공은 결국 자살(익사자)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상황을 벗어나려 한다.

 

#1. 평범해 보였는데요,

보스턴에서 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이 찾아와 수년 전 작성했던 블로그의 글을 상기시킨다.

블로그의 글은 다름 아닌 범죄소설 8권의 추천 글.

은폐 엄폐를 완벽히 가능하게 만드는 살인 방법들에 대한 포스팅으로,

누군가 맬컴의 이 리스트를 모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2. 다크 웹

아내가 끊었던 마약을 건네고 다시 중독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후에, 

약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아내의 죽음이 못내 견디기 힘들었던 맬컴은 다크 웹을 통해 교환 살인을 제안한다.

근데 알고 보니 클레어는 약물중독에 의한 교통사고가 아닌 맬컴에 의해 계산된 계획적인 살해였다.

그녀가 즉사해서 안심하고, 다른 사람이 추가로 다치지 않은 사실에 안도하는 그를 보면서.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났다는 걸 깨닫게 됐다. 

애초에 공감능력이라는 게 없어 보이긴 했다. 

 

#3. 처음만 어렵지

맬컴은 누군가 본인을 감시하고 있다고 느끼며 점점 망상에 빠져드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 

맬컴과 교환살인을 각자 저지른 후, 멜컴도 상대도 살인을 멈추지 못한다.

맬컴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다.

 

아내 클레어의 중학교 선생님이자, 그웬이라는 FBI요원의 아버지. 

를 살해 했을 때는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한 채 살인을 저질렀다.

 

교환살인의 상대방은 맬컴에게 집착했고, 그가 타인에게 방아쇠를 당기도록 유도하지만 맬컴은 상대를 제거한다.

전화로 그웬에게 모든 상황을 털어놓고,

경찰에게 체포 당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그는.

익사자라는 소설을 오마주 하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마무리된다.

 

이 중독을 어떻게 되돌려야 하나?

서서히 퍼져버린 머리 아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오리까?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나요?  

머릿속에서 강도가 꽤 높은 지진과 여진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