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한 폭의 그림처럼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새겨진 한 장면 속에
그림자조차 눈부셨으니까
괜찮아 내 모든 걸 잃어도 눈부시게 빛나는 널 볼 수만 있다면,
<빛이 나는 너에게>라는 제목의 던의 신곡에 흠뻑 빠졌다.
요즘은 집에서도 이동 중에도 늘 이 한 곡만 무한반복.
#1. 현재 진행형
가장 예쁠 때의 너를 만나서 누가 뭐라 해도 뭐든 견딜 수 있었어.
*
돌이켜보면 가장 예쁠 때의 나는 고등과 대학 시절이 아니었을까?라고 반추해 본다.
거칠게 없었던 그때 그 시절. 이제는 희미하다.
하루가 찰나같이 느껴지는 요즘엔 자고 일어나면 오는 내일 보단
오늘이 더 예쁘고 멋진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매일을 버텨내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것도 한 둘이 아닌 여섯? 일곱?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열심히 읽어 내려가고 있을 너. 말 안 해도 알지?
#2. 공간침투
너와 나는 한 폭의 그림처럼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새겨진 한 장면 속에
그림자조차 눈부셨으니까
빛이 났던 우리의 기억이
점점 사라진 대도
괜찮아 난
*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던 내 20대를 돌아보니 이미 많은 기억이 소실됐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 간에,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잊혔고,
또 자연스럽게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은 추억을 쌓는 시간.
열심히 열심히 쌓아서 나이 든 먼 훗날에도 오랫동안 기억되고 회자될 법한 인상적인 사람이고 싶다.
#3. 그늘
깜깜했던 어둠 속
환하게 날 비추던 네가 보여
*
탑티어가 되어 서로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줄 우리.
지금처럼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의 어두운 이면에 한 줄기 빛이 될 사람.
나는 당신들의 해결사니까.
오늘도 우리 콩알이들의 민원 접수하고 수습까지 완료.
무엇이든 이야기하세요.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사랑스러운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있는 힘껏 애쓰지 않을 수가 없다.
#4. 나는 너야. 너는 나야.
알잖아 넌 내 전부였던 걸
날 잊어버릴 만큼 행복했어
*
나는 너야.
너는 그냥 나에게 스며들었어.
나는 너처럼 웃고, 너처럼 찡그리고, 너의 향기를 풍겨.
우린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그늘이 될 거야.
비가 올 땐 서로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주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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