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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잡 같은 본업 이야기

눈물 겨운,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by 료정e 2023. 1. 12.

차령산맥 고품질 특산물 알밤이 주제인 겨울 군밤축제

축제 첫째 날,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음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실수연발 해프닝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슬로건 : 불타는 밤 뜨거운 공주

일자 : 2023.1.6.(금)~1.8.(일)

장소 : 아트센터 고마 일원(공주한옥마을 앞)

주최/주관 : 공주시/겨울공주군밤축제조직위원회


#1. 
간소화된 무대

부대행사 보다 알밤 본연에 집중한 축제였다.

알밤 직거래, 2차/3차 가공품 판매.

그리고 대형화로에서 직접 알밤을 구워 먹는 체험까지.

 #2. 개막

곳곳에 설치된 대형화로와 군밤에 집중한 여러 강점이 돋보였지만,

자욱한 연기와 함께 흩날리는 하얀 잿가루와 더불어,

안타까웠던 개막 퍼포먼스에 한없이 눈이 시렸다.

 

이젠 여느 축제장에 가도 어쭙잖은 시선으로

잘됐니 못됐니, 이건 좋니 나쁘니 하는 어설픈 평가는 하지 않는다.

준비한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얼마나 큰지 너무 잘 알기에.

그래서 개막 퍼포먼스가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가왔다.

화롯불 지피기 퍼포먼스(안전띠는 둘렀지만 내빈의 안전은 어디에… 불과 너무 가까워ㅠ.ㅠ)는

지난해 악몽으로 자리 잡은 낙화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고,

박 터트리기에서는 준비된 2개의 박 중에 하나는 미처 터지지도 못한 채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 홍보판매

길치인 내가 좋았던 점은 어렵게 축제장을 찾아 헤맬 일은 없었다.

적극적으로 홍보된 가로등 배너를 따라가다 보니(인접한 타 도시에도 많이 게시한 듯하다)

공주시 주요 교통 거점마다 친절한 축제장 가는 길→  A보드가 즐비하다.

 

주차를 하고,

축제 장에 들어서면 추운 날씨 따뜻하게 몸을 데우라고,

지역의 부녀회에서 알밤을 넣은 오*기 수프를 홍보용 컵에 넉넉히 인심을 담아 주신다.

 

모든 농가의 알밤은 균일가였고 동일한 박스에 담아 판매되었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텐트 현수막에 판매농장 핸드폰 번호를 큼지막하게 인쇄해

언제든 전화 한 통으로 주문할 수 있게 홍보되어있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빵과 알밤빵, 밤 요거트/굿즈/막걸리 등등

홀린 듯 지갑을 여는 분들이 많았다.

같이 간 팀원은 가족 미션으로 동생이 사 오란 빵과 어머니가 요청하신 밤을 구입했다.

 

 #4. 연계전시

군밤축제 기간과 연계해

아트센터 고마 1층 컨벤션 홀에서는 5시부터 9시까지 빛 공간과 구성展으로

김진우, 오원영, 이장원 작가의 야간 전시(~1.26.)를

전시실 1,2에서는 #에코이스트(ECHOIST) 전시도 진행 중(~2.5)이다.

 

2시부터 진행된 개막식까지 열심히 보고,

영동곶감축제로 넘어가느라고 행사장을 일찍 나섰다.

자. 이제 영동으로 가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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